22일까지 잉글랜드 남서부 등 일부 지역에 적용
영국, 폭염에 처음으로 황색 더위 경보 발령
올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황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로이터통신,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19일(현지시간)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33℃에 달하는 이례적인 고온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황색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영국 기상청이 지난달 새 폭염 경보 체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한 이후 황색 경보를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색 경보는 기상청의 폭염 경보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경보가 발령되는 지역은 웨일스 남부와 웨스트 미들랜즈, 잉글랜드 남서부로 오는 22일까지 적용된다.

기상청은 성명에서 "폭염은 넓고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취약한 사람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될 수 있고 기업계를 비롯한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시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모두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되다가 22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