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두 중화항체를 조합한 '항체 칵테일 요법'이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19일 코로나19 치료약으로 미국 제약기업 리제네론의 '항체 칵테일 요법'으로 만드는 점적약(点滴藥)의 제조판매를 특례승인했다.

리제네론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다양한 중화항체 가운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카시리비마부'와 '이무데비마부'를 조합한 항체 칵테일 요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만든 약물이 일본에서는 경증과 중등(中等)증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번에 승인됐다.

일본 정부는 이 약물이 감염 초기 단계에서 치료 옵션을 늘리고 증증화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해 11월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은 이 약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염 후 곧바로 회복했지만 이 약물로 인한 효과인지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이 약물을 포함해 총 4종이다.

나머지 3종은 다른 질병 치료제로 개발된 것으로, 현재 주로 중등증과 중증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日정부, 중화항체 조합 '칵테일' 코로나19 치료법 승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