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품은 돌' 쌍청당 암각 등 4건 대전시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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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 송씨 문중 기록…"당대 사회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
대전시는 쌍청당 암각, 쌍청당 송유 묘표, 수옹 송갑조 신도비 및 후기비, 개심사 아미타불회도 등 4건을 대전시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미타불회도를 제외한 3건은 대덕구 송촌동이라는 지명이 유래된 은진 송씨 문중과 관련된 문화재다.
쌍청당 암각은 자연암석에 '쌍청당과 수옹의 묘는 서북쪽 250보 되는 곳에 있으며, 백대의 청풍이요 삼한의 정기로다'라는 내용이 팔분체의 거장 고운 김수증의 글씨로 새겨져 있다.
17세기에 세워진 쌍청당 송유 묘표에는 내외 자손을 모두 기록하는 조선 전기 전통이 반영돼 송유와 그의 후손 500여명이 기록돼 있다.
인원이 방대하다는 점에서 희귀한 사례다.
수옹 송갑조 신도비와 후기비는 우암 송시열의 아버지인 수옹의 평생 사적과 그가 영의정으로 추증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신도비와 후기비가 함께 존재하는 것은 충청지역에서 거의 유일할 정도로 사례가 많지 않다.
19세기에 제작된 개심사 아미타불회도는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보살상, 제자상 등이 안치된 군도 형식의 불화다.
대전시는 이들 문화재 관리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손상이 확인되면 보수할 계획이다.
임재호 시 문화유산과장은 "가까이 다가가 의미를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석물일 뿐인 쌍청당 암각 등은 당대 사회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내용을 품고 있다"며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해 의미를 되살리고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미타불회도를 제외한 3건은 대덕구 송촌동이라는 지명이 유래된 은진 송씨 문중과 관련된 문화재다.
쌍청당 암각은 자연암석에 '쌍청당과 수옹의 묘는 서북쪽 250보 되는 곳에 있으며, 백대의 청풍이요 삼한의 정기로다'라는 내용이 팔분체의 거장 고운 김수증의 글씨로 새겨져 있다.
17세기에 세워진 쌍청당 송유 묘표에는 내외 자손을 모두 기록하는 조선 전기 전통이 반영돼 송유와 그의 후손 500여명이 기록돼 있다.
인원이 방대하다는 점에서 희귀한 사례다.
수옹 송갑조 신도비와 후기비는 우암 송시열의 아버지인 수옹의 평생 사적과 그가 영의정으로 추증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신도비와 후기비가 함께 존재하는 것은 충청지역에서 거의 유일할 정도로 사례가 많지 않다.
19세기에 제작된 개심사 아미타불회도는 본존불상을 중심으로 보살상, 제자상 등이 안치된 군도 형식의 불화다.
대전시는 이들 문화재 관리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손상이 확인되면 보수할 계획이다.
임재호 시 문화유산과장은 "가까이 다가가 의미를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석물일 뿐인 쌍청당 암각 등은 당대 사회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내용을 품고 있다"며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해 의미를 되살리고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