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미인', 3년만에 재연
'한국 록 음악의 전설' 신중현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홍컴퍼니는 오는 9월 15일부터 12월 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뮤지컬 '미인 : 아름다운 이곳에'를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의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에 저항한 청춘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사는 "이번 공연은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며 기존 대극장 화법에서 벗어나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어법에 맞는 매력과 특징을 부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억압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집중하고, 주요 인물 4인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멀티 앙상블 2인으로 구성하며, 2막에서 단막 구조로의 변화도 시도한다.

작품은 '미인'을 비롯해 '님아', '봄비', '빗속의 여인', '아름다운 강산' 등 신중현의 명곡들로 채워진다.

정태영 연출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음악이 이희준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안에서 더 밀도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배우, 스태프들과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