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지난 주말 사흘(16∼18일) 동안 44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47.9%)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 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213만9천여명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인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228만6천여명)의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태국의 합작 영화 '랑종'이 2위를 차지했다.
30만5천여명(33.3%)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은 55만8천여명을 기록했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원안과 제작을 맡고 태국의 최고 흥행작을 만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된 영화는 개봉 후 이틀 동안 평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여성과 아동, 동물에 대한 학대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등으로 호오(好惡)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방 탈출 게임을 소재로 한 '이스케이프 룸 2:노 웨이 아웃'이 7만8천여명(8.2%)의 관객을 모으며 3위에 올랐다.
5월 개봉작인 디즈니의 '크루엘라'가 4위다.
3만1천여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191만4천여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다.
5위를 차지한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도 누적 관객 93만5천여명으로, 1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만화 속 캐릭터들과 농구 대결을 벌이는 '스페이스 잼:새로운 시대', 일본 로맨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햄릿'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그린 '오필리아' 등이 새로 개봉해 10위권에 들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첫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전주(123만8천여명)의 76% 수준인 94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