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가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에 대해 한 해외 제약사와 검증시험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후보물질을 제공받은 해외 제약사는 전문 업체에 실험을 맡겨 치료 효과를 검증한다. 검증시험 또는 물질이전 계약은 통상적으로 기술이전 전에 이뤄지는 과정 중 하나다.

검증시험 데이터와 최종보고서 등 모든 연구결과물에 대한 소유권과 지식재산권은 써나젠이 갖는다. 써나젠은 이 후보물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써나젠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후보물질에 대한 이미지화(모델링)가 단순하기 때문에 검증시험 결과 도출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SAMiRNA-AREG에 대해 국내에서 다양한 동물실험과 영장류 독성시험을 진행했다”며 “만성신장질환 및 특발성 폐섬유증,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질환의 염증·섬유증을 억제하는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내장 백색지방 조직을 약 70% 감소시키고 중성지방도 줄여주는 항비만 효과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선천면역반응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바이오니아와 써나젠은 'SAMiRNA' 관련 세계 원천특허와 후보물질 특허 등 19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SAMiRNA는 질병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분해하는 짧은간섭RNA(siRNA()의 양 끝에 각각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한 단일분자 신약 플랫폼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