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울산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교육극…"긍정 영향 미쳐"
울산시는 울산시교육청,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시행한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교육극 사업이 학교폭력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소년 교육극 '손잡아 줄게'가 4월부터 7월 7일까지 29개 초등학교 3천686명을 대상으로 상연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람 인원이 제한돼 현장 관람을 못 하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영상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극을 관람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3점이 나왔다.

또 관람 후 의식 변화 조사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10월까지 뮤지컬 '나만 아니면 돼?'를 18개 중·고등학교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평소 학교폭력과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폭력을 방관하던 반 친구들에게 죽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2년부터 시의 제안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9년 동안 학교폭력에 대한 청소년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