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해군 청해부대 34진이 19일 공군 공중급유기에 탑승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이륙했다.19일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을 태운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가 우리시각 오후 7시25분께 현지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청해부대에서는 179명이 추가 확진돼 승조원 301명 중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송기 2대는 승조원 전원을 태우고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한 이들은 유전자증폭(PCR) 재검사를 받고 치료 및 격리 시설로 이동한다.전날 군 당국은 1청해부대원 후송을 위해 수송기 2대를 급파했다. 해군 파견단 148명은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귀항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세(勢)를 넓히고 있다. 델타 변이 우세종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경고가 의료계에서 나온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7월 11~17일)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은 33.9%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한 달 전(2.5%)보다 31.4%포인트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변이 감염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일부를 무작위로 추출해 유전자를 분석한다.의료계에선 델타 변이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는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델타 변이 검출률 33.9%는 해외에서 유입된 델타 변이 확진자를 뺀 수치다. 해외 유입 환자까지 더하면 검출률이 이달 안에 50%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다.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2명이었다. 일요일 기준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선 승조원의 82%(247명)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방역당국은 50대 예약자 중 일부와 대기업 사업장 접종자에게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일정이 미뤄진 탓이다.이날 오후 8시부터 53~54세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속자가 몰리며 사전예약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예약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선아/오상헌/송영찬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