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경기 중 마스크 미착용"…연대 야구부 5명도 확진
광운대·연대 아이스하키부 31명 확진…강릉서 연습시합(종합2보)
합숙훈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운대와 연세대 아이스하키부에서 누적 확진자가 31명 나왔다.

학교별로는 광운대와 연세대에서 각각 21명, 10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광운대 아이스하키부 소속 감독 1명과 학생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검사받은 다른 학생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세대 아이스하키부에서는 학생 10명이 확진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감독과 코치 외에 전지훈련 참가 학생은 모두 24명"이라며 "전지훈련 종료 후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확진된 10명 외에 다른 참가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세대 아이스하키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지난 13∼14일 강릉으로 이동한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와 연습경기를 했다.

서울시는 "참석자들이 전지훈련으로 장시간 체류하며 식사, 훈련, 사우나 이용 등을 했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식·술 섭취나 사우나 이용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친선경기 중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상대 팀 참석자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두 학교는 훈련 전 아이스하키부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10일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분석하며 확진자 동선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공지에서 야구부 소속 학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 중 일부는 운동선수 기숙사 출입이 있었으나 그외 교내 다른 건물 동선은 없고, 학생 및 코치진 외에는 교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야구부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측은 "확진자 동선과 관련된 운동선수 기숙사는 방역 완료했고 31일까지 폐쇄한다"고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아이스하키부 학생들은 전지 훈련에서 복귀한 후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