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학가산 산행 중 천종삼 등 산삼 네 뿌리 채취
경북 안동에서 한 시민이 천종삼 등 산삼 네 뿌리를 캐 화제다.

강원도 정선에 사는 김재광(58)씨는 지난 8일 경북 안동 학가산(해발 882m) 9부 능선 부근에서 천종삼인 모삼(母蔘) 한 뿌리와 지종인 자삼(子蔘) 세 뿌리를 캤다.

산삼은 보통 야생산삼, 지종, 천종 등으로 구분하고 천종삼을 최고로 치는데 심마니조차 채취하기가 쉽지 않아 매우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한 전문기관은 김씨 산삼이 약 100년 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는 직장을 다니다 명예퇴직한 뒤 건강이 좋지 않아 강원도에 살면서 틈틈이 등산한다고 한다.

최근 조상들이 꿈에 자주 나타나 좀 의아하게 생각하긴 했지만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김씨는 "함께 산을 오른 사람과 헤어진 뒤 잠시 쉬고 있는데 뭔가 강한 기운을 느껴서 낭떠러지 근방에 가보니 산삼으로 추정되는 식물이 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