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54명으로 2019년 278명, 작년 205명보다 줄어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19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154명이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지난해보다 감소 전망
경기 104명, 인천 23명, 서울 14명 등 수도권 발생이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그러나 예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1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지난해에는 205명, 2019년에는 278명, 2018년에는 324건 등이었다.

특히 연간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7월의 경우 올해에는 19일 현재까지 21명에 불과하다.

예년 7월 발생 환자는 지난해 110명, 2019년 154명, 2018년 137명에 달했다.

6월 역시 올해는 54명으로 예년 80∼140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7∼2019년 매년 500명 이상 발생하다 지난해 300명대로 감소한 바 있다.

현재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 감소는 방역을 강화한 데다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매개 모기의 서식 환경을 결정하는 날씨의 영향이 크다"며 "그러나 추이를 더 지켜봐야 올해 환자 발생이 감소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주로 경기 서북부 등 수도권에서 발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