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일 일주일간 13명 확진…손님·알바생 감염

전남 여수에서 지난 일주일간 20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수서 주점 관련 20대 확진자 '급증'…"방역수칙 지켜야"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4∼11일 20대 확진자가 6명 발생했는데, 12∼18일에는 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유흥 시설이 밀집한 학동에서 주점을 방문한 손님이거나 아르바이트 학생들로 조사됐다.

18일 하루에만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0대가 5명, 10대는 2명으로 집계됐다.

여수 274번은 학동의 한 주점을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점 알바생인 여수 275번도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여수 276번은 주점을 찾은 손님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 277번은 주점을 방문한 손님과 동선이 겹쳤으며 여수 278번도 주점발 확진자로 분류됐다.

279번은 확진 판정을 받은 주점 알바생과 접촉했으며 고교생인 여수 280번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말을 기점으로 20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수보건소에는 아침부터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주점일수록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고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아 확진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