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월은 베젤이 없는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한 제품으로, 업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 월 신제품은 3가지 주요 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에서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우선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마이크로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새로 탑재돼 입력되는 영상을 더 월에 적합한 화질로 바꿔준다.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작아진 신규 소자를 적용해 더욱 완벽하게 검정과 계조(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까지 변화하는 농도의 단계)를 표현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1000형 이상 고객 맞춤형 대형 스크린 제작 ▲8K 해상도(16대 9 화면 기준), 120Hz 고주사율 지원 ▲ 최대 가로 해상도 16K(1만5360x2160) 구현 등 차별화된 초대형·초고화질 사양을 갖췄다.
이 밖에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4-PBP(Picture By Picture)' 기능 ▲최대 1600니트(Nit) 밝기 ▲20비트(Bit) 계조 표현력 ▲HDR 10+지원 등 기존에 호평 받던 기술들도 그대로 적용됐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두께가 절반가량으로 얇아지고 설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오목(Concave)·볼록(Convex) 형태뿐 아니라, S자·L자 형태, 천장(Ceiling) 부착, 행잉(Hanging) 방식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다. 기울어진 벽면에도 심미성을 살려 설치할 수 있다.
각 모듈을 케이블 없이 연결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캐비닛에 부착된 핀 단자를 서로 결합하는 도킹(Docking) 방식으로 전원과 데이터를 공급하는 등 설치 편의성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더 월 신제품은 글로벌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청색광(Blue light) 저감 '눈보호 인증'(Eye Comfort)도 받았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