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 최두호, 어깨 부상으로 8월 1일 복귀전 무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0·팀매드)가 1년 9개월 만의 복귀전을 코앞에 두고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두호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게 돼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복귀전을 치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8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대니 차베스(미국)와 페더급 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눈앞에 두고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쳤다.

최두호는 고민 끝에 복귀전을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최두호는 "마지막 가벼운 스파링에서 정말 흔한 롤링 중에 어깨를 다쳤다"면서 "큰 부상이 아니지만 2주 뒤에 싸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이번 경기는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너무 아쉽고 대니 선수 또한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기에 정말 미안하다"며 "회복을 잘해서 돌아오겠다.

대니 선수와 꼭 싸우고 싶다.

다시 매치업이 가능하다면 준비해서 멋진 경기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3연속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UFC 페더급에서 가장 주목할 신예로 꼽혔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한국의 코너 맥그리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타격 재능만큼은 지금까지 등장한 한국 격투기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카운터 펀치의 타이밍과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컵 스완슨과의 대결에서는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며 주가를 크게 높였다.

하지만 최두호는 허술한 수비와 취약한 그라운드 능력 등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6년부터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