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제1마무리 오승환…고우석·조상우 조기 투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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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컨디션 걱정 안 해도 된다"
김경문(63)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대체 선수로 뽑은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을 대표팀의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둘째 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뒷문 구상을 밝혔다.
대표팀은 주전 2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가 원정 숙소 음주 파문으로 물러난 데 이어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키움 히어로즈)까지 같은 이유로 낙마했다.
김 감독은 박민우 자리를 좌완 신인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으로 채웠고, 한현희를 대신해 베테랑 오승환을 발탁했다.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인 오승환이 가세하면서 대표팀에는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키움)까지 마무리를 맡을 투수가 3명으로 불어났다.
마무리투수 한자리를 놓고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 감독의 선택은 경험 많은 오승환이었다.
김 감독은 "일단 오승환을 제1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상우나 고우석은 상대 팀 타순과 상황에 맞게 앞에서 미리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근 구위 하락으로 우려를 자아낸 차우찬(LG)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해도 될 컨디션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고영표(kt wiz)에 대해서는 "배터리 코치가 컨디션이 좋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의리, 김진욱 등 신인 투수들에 대해서는 "더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해줬다"며 "다들 능력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편안하게 자기 공만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13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오승환을 큰 박수로 반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오승환과 함께한 강민호는 "(오승환 합류) 소식을 듣고 '혼자 외로웠는데 빨리 오세요, 잘 모시겠습니다' 했다"고 웃으며 "오신 뒤 방에 찾아가 아무래도 분위기가 어수선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눈치를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고참들이 먼저 나서서 화이팅 하면 분위기가 좋아질 테니 같이 한번 해보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27세이브를 더하며 한미일 통산 4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를 일제히 보도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오승환이 대표팀의 '수호신'으로 나선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둘째 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뒷문 구상을 밝혔다.
대표팀은 주전 2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가 원정 숙소 음주 파문으로 물러난 데 이어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키움 히어로즈)까지 같은 이유로 낙마했다.
김 감독은 박민우 자리를 좌완 신인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으로 채웠고, 한현희를 대신해 베테랑 오승환을 발탁했다.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인 오승환이 가세하면서 대표팀에는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키움)까지 마무리를 맡을 투수가 3명으로 불어났다.
마무리투수 한자리를 놓고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 감독의 선택은 경험 많은 오승환이었다.
김 감독은 "일단 오승환을 제1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상우나 고우석은 상대 팀 타순과 상황에 맞게 앞에서 미리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고영표(kt wiz)에 대해서는 "배터리 코치가 컨디션이 좋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의리, 김진욱 등 신인 투수들에 대해서는 "더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해줬다"며 "다들 능력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편안하게 자기 공만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13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오승환을 큰 박수로 반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오승환과 함께한 강민호는 "(오승환 합류) 소식을 듣고 '혼자 외로웠는데 빨리 오세요, 잘 모시겠습니다' 했다"고 웃으며 "오신 뒤 방에 찾아가 아무래도 분위기가 어수선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눈치를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고참들이 먼저 나서서 화이팅 하면 분위기가 좋아질 테니 같이 한번 해보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27세이브를 더하며 한미일 통산 4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를 일제히 보도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오승환이 대표팀의 '수호신'으로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