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중도·호남에 '성큼'…지지율 반등 모멘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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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대구 유력…중원서 첫발 후 호남 찾고 영남으로
대권 레이스 초반 '보수 편향' 지적을 받아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도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건 모양새다.
지난주 진보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난 데 이어 주말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으로 '우클릭' 우려를 불식하려 나선 모습이다.
그가 반문 결집에 주력하다 하락세를 타고 만 지지율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캠프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중도 행보를 선명하게 부각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이 있었다"며 "광주 방문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지 않았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제헌절인 전날 광주에서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 수호 항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주 초반 일찌감치 광주를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전략적으로 주말인 제헌절로 일정을 늦춰 극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특히 5·18 정신을 3·1 운동이나 4·19 혁명 정신과 같은 반열에 놓고 거론, 헌법 전문 추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개탄하며 '호남 홀대론'을 자극하며 개발 공약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같은 날 부산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한 '대항마'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비교해 제헌절의 의미를 잘 살린 행보를 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더 나아가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미미할 경우 중도·호남 구애를 계기로 지지율 하락 저지 내지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다음 행선지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끼와 집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완급 조절로 보인다.
민심 청취를 위한 '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지방 일정으로 충청 대망론을 품은 대전을 찾고 두 번째로 '진보의 성지' 광주를 방문한데 이어 그다음은 영남 공략인 셈이다.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방 일정을 전면 중단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으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매주 특정 지역을 계속 방문키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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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진보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난 데 이어 주말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으로 '우클릭' 우려를 불식하려 나선 모습이다.
그가 반문 결집에 주력하다 하락세를 타고 만 지지율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캠프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중도 행보를 선명하게 부각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이 있었다"며 "광주 방문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지 않았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제헌절인 전날 광주에서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 수호 항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주 초반 일찌감치 광주를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전략적으로 주말인 제헌절로 일정을 늦춰 극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특히 5·18 정신을 3·1 운동이나 4·19 혁명 정신과 같은 반열에 놓고 거론, 헌법 전문 추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개탄하며 '호남 홀대론'을 자극하며 개발 공약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같은 날 부산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한 '대항마'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비교해 제헌절의 의미를 잘 살린 행보를 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더 나아가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미미할 경우 중도·호남 구애를 계기로 지지율 하락 저지 내지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다음 행선지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끼와 집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완급 조절로 보인다.
민심 청취를 위한 '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지방 일정으로 충청 대망론을 품은 대전을 찾고 두 번째로 '진보의 성지' 광주를 방문한데 이어 그다음은 영남 공략인 셈이다.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방 일정을 전면 중단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으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매주 특정 지역을 계속 방문키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