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진짜 홈구장'에서 후반기 레이스 치른다
토론토, 670일 만에 로저스센터 복귀…관중 1만5천 명 제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객지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홈구장으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마크 셔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18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구단과 우리 선수들에게 홈은 토론토고 홈은 캐나다"라며 홈구장 복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토론토 구단은 오는 31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로저스센터에서의 마지막 홈경기가 2019년 9월 30일이었으니 670일 만의 귀환이다.

셔피로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 전반기, 약 2년의 세월이 우리에겐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돌아봤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빗장을 풀긴 했지만, 관중 입장에는 상한선을 뒀다.

셔피로 사장은 로저스센터(4만9천286명) 수용 규모의 약 30%에 해당하는 1만5천 명의 관중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환기를 위해 날씨가 허락하는 한 최대한 구장 지붕을 열고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센터는 1989년 설립된 세계 최초 개폐식 돔구장이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계약한 류현진은 아직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셔피로 사장은 "마커스 시미언, 류현진, 조시 스프링어 등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기로 한 선수들에게 토론토는 그 결정의 큰 부분이었다.

캐나다 역시 큰 부분이었다"며 "그런데 이들은 로저스센터에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많이 흥분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670일 만에 로저스센터 복귀…관중 1만5천 명 제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