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확진자 나흘 연속 5만명대…한인 사망자 또 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에어앰뷸런스로 귀국한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교사 사망
조코위, 시노팜 백신 유료 판매 정책 시민들 반발로 취소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하루 5만1천명으로 집계되면서 나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 수가 5만1천952명 추가돼 누적 283만2천755명, 사망자가 1천92명 늘어나 누적 7만2천489명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 7월 12일 4만명, 14일 5만4천명, 15일 5만6천명으로 폭증하다가 16일 5만4천명, 이날 5만1천명으로 조금씩 줄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2일과 13일 세계 1위를 기록했다가 14일 브라질에 이어 2위, 15일과 16일 다시 1위를 했다.
사망자 수는 이달 7일 1천40명으로 껑충 뛰었고, 이후 1천명 안팎을 오가다 16일 1천205명, 이날 다시 소폭 줄었다.
현지 상황이 악화하다 보니 인도네시아의 한인 코로나 감염자·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대사관에 신고한 한인 확진자 수는 이날 2명 추가돼 누적 273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이 숨지고 82명이 에어앰뷸런스·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하지만,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직스)의 50대 한인 남성 교사 A씨가 코로나에 걸려 귀국 후 한국 병원에서 치료받다 이날 오전 숨졌다.
A씨는 지난달 11일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뒤 자가격리, 16일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같은달 22일 에어앰뷸런스로 귀국했다.
그는 6월 3일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5일에도 신발업에 종사하던 50대 한인 남성 B씨가 한국의 병원에서 숨졌다.
B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뒤 지난달 말 귀국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귀국 후 한국에서 치료받다 숨진 한인과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바꾼 상태에서 코로나로 숨진 한인 수는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한 대사관 집계에서 빠진다.
한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비상조치 기간에 모든 부처, 기관, 지도자들이 위기의식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여론 반발을 접한 뒤 시노팜 백신의 유료판매를 전면 취소했고, 국가 공무원은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의 특별허가를 받은 경우만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프라모노 아눙 내각사무처 장관이 발표했다.
당초 이달 12일부터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의 자회사 키미아 파르마가 중국 시노팜 백신을 총 87만9천140 루피아(7만원)에 두 차례 접종해주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당과 소비자 단체들은 "조코위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은 모두 무료라 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해 서비스 시작 당일 잠정 보류됐으며, 결국 16일 공식 취소됐다.
/연합뉴스
조코위, 시노팜 백신 유료 판매 정책 시민들 반발로 취소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하루 5만1천명으로 집계되면서 나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 수가 5만1천952명 추가돼 누적 283만2천755명, 사망자가 1천92명 늘어나 누적 7만2천489명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 7월 12일 4만명, 14일 5만4천명, 15일 5만6천명으로 폭증하다가 16일 5만4천명, 이날 5만1천명으로 조금씩 줄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2일과 13일 세계 1위를 기록했다가 14일 브라질에 이어 2위, 15일과 16일 다시 1위를 했다.
사망자 수는 이달 7일 1천40명으로 껑충 뛰었고, 이후 1천명 안팎을 오가다 16일 1천205명, 이날 다시 소폭 줄었다.
현지 상황이 악화하다 보니 인도네시아의 한인 코로나 감염자·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대사관에 신고한 한인 확진자 수는 이날 2명 추가돼 누적 273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이 숨지고 82명이 에어앰뷸런스·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하지만,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직스)의 50대 한인 남성 교사 A씨가 코로나에 걸려 귀국 후 한국 병원에서 치료받다 이날 오전 숨졌다.
A씨는 지난달 11일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뒤 자가격리, 16일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같은달 22일 에어앰뷸런스로 귀국했다.
그는 6월 3일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5일에도 신발업에 종사하던 50대 한인 남성 B씨가 한국의 병원에서 숨졌다.
B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뒤 지난달 말 귀국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귀국 후 한국에서 치료받다 숨진 한인과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바꾼 상태에서 코로나로 숨진 한인 수는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한 대사관 집계에서 빠진다.
한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비상조치 기간에 모든 부처, 기관, 지도자들이 위기의식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여론 반발을 접한 뒤 시노팜 백신의 유료판매를 전면 취소했고, 국가 공무원은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의 특별허가를 받은 경우만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프라모노 아눙 내각사무처 장관이 발표했다.
당초 이달 12일부터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의 자회사 키미아 파르마가 중국 시노팜 백신을 총 87만9천140 루피아(7만원)에 두 차례 접종해주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당과 소비자 단체들은 "조코위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은 모두 무료라 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해 서비스 시작 당일 잠정 보류됐으며, 결국 16일 공식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