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앞바다에서 풍랑에 선박 14척이 침몰, 5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6일 오후 현재까지 9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46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니 보르네오섬 앞바다 풍랑에 14척 침몰…55명 사망·실종
인도네시아 수색구조 당국은 서부 칼리만탄의 믐빠와(Mempawah) 앞바다에서 지난 14일 새벽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최고 5m 높이 파도에 선박 14척이 동시다발로 침몰해 선원 136명이 바다에 빠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어 수색·구조 작업을 통해 81명을 구조했으나, 9명은 숨지고 46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침몰한 선박 가운데 12척은 어선, 2척은 예인선이라고 안타라통신은 보도했다.

수색구조 책임자는 "그래도 당시 악천후 때문에 많은 배들이 항구로 돌아오는 길이어서 바다에 떠 있는 많은 선원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선박과 헬기를 투입해 계속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폭풍우에 어선들이 침몰한 날 해안가 마을 50곳이 침수됐고, 거의 1만5천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다행히, 육상에서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만7천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