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를 품목에 따라 일부는 절반 이상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율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 한 고위 인사는 대중 관세율이 대략 50∼65% 정도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또한 대중국 관세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관련된 품목에는 최소 100% 관세를, 그 외 국가안보와 무관한 품목에는 35%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145%에 달하는 대중 추가 관세에 대해 "매우 높다"고 인정하면서 협상을 하게되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하 시사에 대해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초기 진단 규모 6.2의 지진이 23일 오후(현지시각) 발생했다고 BBC, AP 통신 등이 튀르키예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건물 및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같은 날 BBC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이스탄불의 실리브리 구역서 정오 13분(한국시간 오후 6시13분)에 3.9 규모로 발생했다. 이후 36분 뒤 같은 구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기록되었다. 4분 뒤인 51분께는 다른 부유크케메세 구역서 규모 4.4가 발생했다.AP통신은 미 지질관측구가 진원지는 얕은 지하 10㎞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진앙은 이스탄불 남서쪽 40㎞ 지점인 마르마라해다.이스탄불에는 튀르키예 인구의 20%인 1600만 명이 거주하는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다. 튀르키예는 지각의 주요 단층 2곳이 교차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며 2023년 2월 6일 규모 7.8의 지진이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터져 5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의 한 남성이 10년간 돈을 모아 구입한 4억 3000만 원짜리 페라리가 인수 1시간 만에 불에 타 전소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2일(현지시간) 일본 SNS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쿄 미나토구의 한 고가도로를 달리던 '페라리 458스파이더' 차량에 불이 붙었다.운전자는 즉시 차를 세웠지만, 차량은 순식간에 맹렬한 불길에 휩싸인 뒤 20여분 만에 숯덩이로 변했다.차주는 6인조 남성 가수 그룹 '초코라비'의 프로듀서 혼콘 씨(33)였다. 그는 숯덩이로 변한 이 차를 약 1시간 전에 인수 하였다고 밝혔다.특히 혼콘은 10년 동안 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페라리를 4300만 엔(약 4억 3000만 원)에 계약했다.인도 날짜에 드디어 차를 받은 그는 후미 부분에서 돌연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차에서 빠져나와 몇 미터 떨어져서 새 차가 불타는 모습을 허망하게 지켜봤다.혼콘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차가 폭발할까 봐 정말 무서웠다. 이런 일을 겪어본 사람은 일본에서 나뿐일 것"이라고 말했다.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행하다가 어딘가에 부딪히지도 않았다. 도쿄 경시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차량 보험 가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