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타자' 보어 입국 "팀 가을 야구 위해 최선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는 16일 "보어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보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 예정이다.
격리가 종료된 후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후반기는 8월 10일에 시작한다.
보어에게는 자가 격리 후에도 열흘 이상 후반기를 준비할 시간이 있다.
보어는 LG 구단을 통해 "한국에 와서 정말 좋습니다.
많은 기대를 했는데 한국에 도착하니 더 많은 기대가 된다"며 "LG 트윈스는 정말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빨리 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싶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어울리는 등장 곡을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도 전했다.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59경기 타율 0.253, 홈런 92개, 타점 303개 OPS(출루율+장타율) 0.794다.
보어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을 갖췄다.
그는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보어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3, 홈런 17개, 45타점 OPS 0.760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13, 홈런 6개, 17타점을 남겼다.
타율은 낮았지만, 출루율은 타율에 비해 높은 0.346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에는 보어를 '장타형 타자'라고만 생각했다.
최근 영상을 유심히 보니, 보어가 공도 잘 보더라. 선구안도 갖췄다"고 기대했다.
LG는 43승 32패 승률 0.573으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3.72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타선은 OPS(출루율+장타율) 0.744로 6위에 그쳤다.
타율 0.243, 8홈런, 25타점에 그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향한 아쉬움이 컸다.
보어가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면, LG의 약점도 사라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