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경과 관련, "이번 추경은 자영업자 손실보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NS에서 "K방역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눈물 위에 세워진 탑이다.

필요하다면 영세 자영업자의 세금 감면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에 "추경 예산을 늘려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표를 쫓기 전에 생존 위기에 직면한 자영업자 지원책을 대폭 확대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계 상황의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 예산을 쓴다면 국민들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여당의 추진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사실상 반대하면서 지원 대상을 영세 자영업자 등으로 특정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을 방문한 뒤 "2차 추경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고, 피해 계층에게 빈틈없이 두텁게 지원되도록 쓰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尹 "추경, 자영업자 지원에 초점…세금감면도 검토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