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에만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1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R&D 인력 확충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에선 오히려 대규모 인력 유출이 나타난 것이다.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R&D 인력 구인난이 본격화하면서 이른바 '뿌리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약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中企 연구인력 2023년부터 감소 전환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고용동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했다. 지난 2월 중 업력 7년 이상의 중소기업 58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와 중소기업 통계를 종합 분석했다.R&D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중소기업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원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업부설연구소 등록된 중소기업 재직 연구원 수는 20만1644명으로 2023년 21만3031명에서 1년 만에 약 1만1400명이 줄었다.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타던 중소기업 소속 연구원 수는 2022년 21만464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2023년엔 감소분이 1000명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그 규모가 만명대로 폭증했다.반면 2022년 13만3519명이던 대기업 연구원 수는 2024년 14만7281명으로, 같은 기간 중견기업 연구원 수는 5만505명에서 5만8919명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연구원 가운데 중소기업 소속 연구원의 비중은 2017년 전체의 57.8%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49.4%를 기록하며 50%선이 붕괴됐다. 전체 기업 수의 99.9%를 차지하는 
“어차피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거 아니에요?”딸기는 귀엽다. 딸기를 소재로 한 이모티콘들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지난 겨울 딸기 가격은 제대로 뿔이 났다. 작년 11월 말 소비자가격이 100g당 3000원 넘게 치솟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딸기값은 평소보다 20% 높게 방방 뛰었다. 작년 여름 전국을 덮친 불볕더위 때문이라고 하지만, “배추도 아니고,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데 왜?”라며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생긴 것만큼이나 가격도 새빨갰던 딸기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3월이 돼서야 2000원 밑으로 떨어진 딸기값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딸기(상품) 소매가격은 100g당 1467원으로 나타났다. 평년(1356원)보다는 8.2% 높지만, 전년(1663원)과 비교하면 11.8% 떨어진 수준이다.이런 얘기를 들으면 “딸기가 싸다고?”라며 믿지 않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 겨울 딸기 가격은 유독 높았다. 딸기는 통상 11월 말부터 유통되는데, 작년 11월 29일 딸기 100g당 소매가격은 3202원으로 시작했다. 딸기 소비자가격이 3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딸기 소비가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때도 가격은 하늘을 찔렀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에 따르면 작년 12월 하순 딸기 100g 소매가격은 2748원으로, 전년(2230원) 대비 14.4% 높았고 평년(2027원)보다 19.9% 상승했다. 딸기 가격은 올 2월 초가 돼서야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장기적으로 소비자가격을 결정하는 도매가격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월보에 따르면 지난 11월 딸기 도매가는 2㎏당 7만632원으로, 1년 전(6만4732원)보다 9.1%, 2년 전(5만321
미국이 촉발한 관세 리스크에도 중국 증시는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된 추가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와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여전히 상승 동력을 받고 있어서다.지난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5% 떨어진 3,372.55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 한주간 총 1.55% 올랐다. 또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944.01로 장을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1.38%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4일 추가로 10%를 더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실제 중국의 수출 실적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올 1~2월 수출은 5399억4000만달러(약 780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5%)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주 후반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것도 이같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 탓이다.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을 대거 떠났던 투자자들이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 이후 다시 '항저우 6소룡(六小龍·6마리 작은 용)' 같은 신생 기술 업체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그간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성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들어 정부 차원에서 규제 완화, 자금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중국 대신 인도 증시 등에 앞다퉈 투자했던 '큰손'들이 다시 중국 증시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관세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시키고 있다.아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