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탄소 없는 마을'은 11개 마을로 확대해 재지정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괴항습지·거창창포원 2곳 추가 지정(종합)
경남도는 함안 괴항습지와 거창 거창창포원을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두 곳은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을 보전해 복원되는 곳이다.

생태적 복원에 대한 지역의 추진 의지가 높고 주변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생태관광지로 최종 결정됐다.

괴항습지는 함안 성산산성 내에 있는 작은 습지로 아라홍련의 씨앗이 출토된 곳이다.

성산산성을 오르는 길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성산산성 일대에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주변에는 무진정과 괴항마을 내에 근대의상체험과 낙화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거창창포원은 원시 하천인 습지가 농경지로 개발되었던 곳을 다시 습지로 복원하고 수질정화식물인 꽃창포를 심은 곳이다.

수달, 새매,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생물 등 25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올 1월 경남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거창창포원은 생태적 우수성과 다양한 습지 환경을 갖춰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도는 하동 '탄소 없는 마을'을 재지정했다.

'탄소 없는 마을'은 지리산 자락을 중심으로 해발 500m 고지의 맑고 깨끗한 곳에 있는 마을 대상으로 2018년도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괴항습지·거창창포원 2곳 추가 지정(종합)
지정 당시 5개 마을을 이번에 11개 마을로 확대·운영하는 것으로 재지정됐다.

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면 3년간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또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는지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특히 도 대표 생태관광지란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이로써 경남에서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 5개소, 도 대표 생태관광지 4개소가 됐다.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는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남해 앵강만, 창원 주남저수지이다.

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하동 탄소 없는 마을과 합천 정양늪, 괴항습지와 거창창포원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 가치가 있는 자연지역과 보전 가치가 있는 곳을 지속 발굴해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