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호우주의보…내일 새벽까지 강한 소나기(종합)
서울에서 소나기가 시작되면서 동북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노원구 등 서울 동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특보 지역은 노원·성북·중랑·광진·동대문·도봉·강북·성동구(동북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앞서 강원 내륙과 충북, 전북 동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북 북동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동쪽 내륙도 시간당 15㎜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오고 있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우박이 함께 떨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높게 오르고 대기 하층에서 습윤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상층에는 영하 8도 내외의 찬 공기가 위치해 대기가 불안정해진 동쪽 내륙과 수도권 등 서쪽 내륙에 소나기구름이 발달했으며 소나기가 오는 곳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나기는 다음날까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오고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일부 지역은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의 특성상 강한 소나기가 오는 지역이 좁고 강수량의 지역 간 차이가 매우 크며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소나기가 추가로 오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달라"며 "갑자기 돌풍이 불거나 먼 곳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는 경우 야외활동을 삼가고 물가나 나무 밑, 높은 곳을 피해 낙뢰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