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한국드라마 시청시간 6배↑…상상력 실현한 영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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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상파, 스튜디오드래곤 등 소개…CJ ENM "5년간 5조 투자"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급증하면서 현지 언론들이 한국 드라마의 인기 요인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5일 CJ ENM에 따르면 일본 지상파방송사 TV도쿄는 지난 13일 밤 뉴스 프로그램 'WBS'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전 세계 인기 비결'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6분 넘는 분량으로 보도했다.
일본 지상파방송에서 K팝이 아닌 한류 콘텐츠 성공과 기업 소개를 특집 뉴스로 소개한 사례는 드물다는 게 CJ ENM 측 설명이다.
이 리포트에서는 현빈-손예진 주연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계기로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1년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TV도쿄 취재진은 한국의 촬영 스튜디오도 소개했다.
'사랑의 불시착'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홈타운' 스튜디오를 보여주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30개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그중 많은 작품을 세계에 송출하고 있고, 매번 히트한다.
판매액은 2020년 520억 엔을 기록했고,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차별화된 특유의 '영상 표현'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송중기 주연의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장면을 합성 기술을 활용해 소화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고 해외에 간 효과를 낸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리포트에서는 CJ ENM이 2006년부터 해외 전개를 전제로 한 드라마를 제작해온 점도 주목했다.
취재진은 "2006년 당시에는 적자였지만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상황이 단숨에 역전됐다.
CJ가 제작한 영화 '기생충' 역시 이러한 전략에 의해 제작돼 한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쾌거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강호성 CJ ENM 대표는 "지금의 콘텐츠 시장은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진 '글로벌 전쟁터'라며 "멀티 스튜디오를 갖춰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5년간 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5일 CJ ENM에 따르면 일본 지상파방송사 TV도쿄는 지난 13일 밤 뉴스 프로그램 'WBS'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전 세계 인기 비결'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6분 넘는 분량으로 보도했다.
일본 지상파방송에서 K팝이 아닌 한류 콘텐츠 성공과 기업 소개를 특집 뉴스로 소개한 사례는 드물다는 게 CJ ENM 측 설명이다.
이 리포트에서는 현빈-손예진 주연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계기로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1년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TV도쿄 취재진은 한국의 촬영 스튜디오도 소개했다.
'사랑의 불시착'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홈타운' 스튜디오를 보여주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30개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그중 많은 작품을 세계에 송출하고 있고, 매번 히트한다.
판매액은 2020년 520억 엔을 기록했고,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차별화된 특유의 '영상 표현'에 있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서는 CJ ENM이 2006년부터 해외 전개를 전제로 한 드라마를 제작해온 점도 주목했다.
취재진은 "2006년 당시에는 적자였지만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상황이 단숨에 역전됐다.
CJ가 제작한 영화 '기생충' 역시 이러한 전략에 의해 제작돼 한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쾌거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강호성 CJ ENM 대표는 "지금의 콘텐츠 시장은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진 '글로벌 전쟁터'라며 "멀티 스튜디오를 갖춰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5년간 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