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프리카 금정구 체감기온 33.9도…부산 전역 나흘째 열대야
"덥다 더워" 금정·동래 등 부산 내륙 대부분 32도 넘어(종합)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부산은 체감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인다.

1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 금정구가 낮 최고기온 33.2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래구 32.7도, 북구 32.4도로 내륙 지역이 대부분 32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인다.

해안가 인근 지역은 29∼30도로 내륙에 비해 다소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남구 31도, 중구 30도, 기장군 29.9도, 영도 29.6도를 기록했다.

높은 습도로 체감기온 역시 금프리카로 불리는 금정구 33.9도를 비롯해 동래구 33.4도, 북구 33.4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았다.

현재 부산에는 일주일째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열대야 현상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 최저기온은 25.5도에 달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지난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 첫 열대야가 나타난 이후 나흘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산발적으로 내린 소나기로 16일부터는 기온이 1∼2도가량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12시께 이미 소나기가 한차례 내린 상태다.

오후까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지역 곳곳에 소나기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예상 강수량은 10∼60㎜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지금은 소나기가 멈춘 상태지만 계속 정체 전선이 발달과 약화를 오가고 있다"며 "소나기가 내린 뒤 낮 기온이 1∼2도가량 내려가겠지만 다음 주에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