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일일보 주최…작가 7개국 166명 참여, 196점 선 봬

제9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21일 개막…'치유와 희망' 주제
'치유와 희망의 울산'을 주제로 한 '제9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 2021 비엔날레'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1∼4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울산제일일보가 주최하고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은 단일 미술 장르인 '목판화'를 내세운 국제 행사다.

올해는 '치유와 희망의 울산(Ulsan of Healing and Hope)'을 주제로 한국, 프랑스,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대만, 미국 등 7개국 166명 목판화 작가가 참여해 196점을 출품했다.

대표작으론 판화가 고(故) 오윤(1946∼1986)을 위한 헌정작인 리투아니아 작가 Redas Dirzys의 'Worker's Tribute to Oh Yoon'이 있다.

오윤은 한국 민중미술 대표 작가이자 울산 출신 소설가 난계 오영수(1909∼1979)의 장남이다.

해마다 진행해온 '울산을 찍다' 특별전에는 6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울산을 찍다'에선 선정 작가가 울산을 주제로 작업한 목판화를 선보인다.

신장식, 박영근, 안정민, 이경희, 정우리, 천진규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반구대 암각화, 태화강, 가지산 등의 소재로 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장서표와 북아트 특별전도 마련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서표는 서적의 소유자를 표시하기 위해 주로 책 표지 안쪽에 붙이는 표를 말한다.

장서표는 목판화, 동판, 석판화 등으로 인쇄한다.

북아트는 책의 표지부터 콘텐츠까지 작가 스스로 만들어낸 책의 형태를 취한 시각 미술작품이다.

특별전에선 목판화, 리노컷으로 제작된 장서표 56점과 다양한 형식의 북아트 19점을 만날 수 있다.

페스티벌 총감독은 울산 출신으로 현재 한국목판화가협회 회장인 김효(본명 김효숙) 작가가 맡았다.

김효 총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크다"며 "페스티벌이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울산시민들이 여러 나라 문화와 작가의 감성을 공감하고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치유와 희망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페스티벌 개막 첫날인 21일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목판화 관련 세미나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