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사망' 수사상황 유출 혐의 법원 직원 오후 영장실질심사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내부 수사 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고등군사법법원 직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15일 결정된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고등군사법원 군무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이 사건의 부실 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에게 수사 상황 내용 일부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단은 전 실장의 개인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검찰단은 전날 "공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사건 관련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 법무실 책임자(전익수 실장)에 대해 지난 9일 소환조사했고 이에 대한 분석 결과 일부 혐의사실이 확인돼 13일부로 직무유기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직원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발견해 추가 수사를 진행했고,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오늘(14일)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