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비판 받아친 이준석 띄운 송영길 "역시 이준석답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5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와 관련, 국민의힘 내부 비판을 맞받아친 이준석 대표에 대해 "역시 이준석답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세종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합의된 사항인데 양쪽에서 진영 논리로, 특히 국민의힘에서 자당 대표를 모욕하고 비판하는 것은 아주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에 대해 "여야가 샅바싸움 하는 중에서 저희가 나쁘지 않은 스탠스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을 호평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이 대표가 처음엔 수세적으로 나오다가, 정식으로 '뭐가 잘못되었느냐'고 말하는 것을 보고 역시 이준석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우리도 당내와 대선주자 일부, 기획재정부와 청와대가 난색을 표명하는 사안"이라면서 "기본소득론, 선별·보편복지 같은 이념적 잣대로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전국민이 다 고생하고 있다"며 "저와 이 대표의 합의 정신은 진영 논리를 떠나 국민 전체에 대한 격려와 위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시급히 국회의사당 세종 분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김기현 원내대표와 상의해달라"고 이 대표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송 대표는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의 특별공급(특공)이 폐지된 것과 관련, 자신의 주택공급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부와 이야기해 이를 특공의 대안으로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