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충북대 이성근 교수, 캘거리 대학의 피터 던필드 교수 등 국내외 공동 연구진과 함께 극한 미생물이자 메탄산화균인 메틸아시디필룸(Methylacidiphilum IT6)이 메탄, 에탄, 프로판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까지 극한환경의 메탄산화균이 메탄 외 다른 천연가스 성분을 분해한다는 보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메탄산화균이 입자상 메탄산화효소(particulate methane monooxygenase) 및 이와 유사한 동종효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메탄, 에탄, 프로판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이 검증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메탄산화효소와 유사한 동종효소들의 새로운 기질 특이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생물학적 촉매 자원에 대한 단서를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저감뿐만 아니라 주요 천연가스 성분들을 유용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의 토대가 되는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환경보전과 자원 활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 생물자원의 발굴 및 활용 가치 탐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