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5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사와 총 4천571억원 규모의 초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9m·너비 46m·높이 26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65척(해양 2기 포함), 152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149억달러)의 102%를 달성했다.

6개월여만에 한해 수주 목표를 모두 채운 성과다.

다만 올해 철광석 원가 상승으로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이 대폭 올라 올해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1일 컨퍼런스콜을 열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2척 계약…올해 수주목표 조기 달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