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견제 2라운드…시의회 시정질문 신청자만 18명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두번째인 부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의원들이 박형준 시장을 상대로 어떤 공방을 벌일지 주목된다.

15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시의회 298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시의원 18명이 시정질문을 신청했다.

5월 임시회보다 7명 늘었다.

18명 중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15명이고, 나머지 3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기획재경위 민주당 노기섭 의원은 박 시장 주요 공약인 요즈마그룹과 펀드 조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노 의원은 지난 5월 열린 시의회 296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도 시가 요즈마그룹과 체결한 혁신기업 투자 업무협약(MOU)을 질타했다.

그는 요즈마그룹의 실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협약 체결 과정의 적절성 등을 문제 삼았다.

행정문화위 민주당 정상채 의원도 지난 5월 시정질문에 이어 이번에도 박 시장 주요 공약을 검증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박 시장 공약에 담긴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산학협력사업의 허점을 파고들 계획이다.

그는 5월 시정 질문에서 시와 요즈마그룹의 MOU를 거론하며 보선 이후 박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 등에서 '시다바리'라는 말까지 써가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 속에 국민의힘 시의원 일부도 박 시장 지원에 나선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김진홍 의원은 요즈마펀드 등을 주제로 박 시장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의원들은 전통시장 정비사업과 경쟁력 강화 방안, 문화재보호구역 인근 도시계획기준, 연제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터널식 강변여과수 문제점 등 지역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