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소득 100만원 넘는 '고소득 알바'는?
'생산·건설·노무 128만6000원' '고객상담·영업·리서치 125만원' '병원·간호·연구 116만 8000원'
올해 아르바이트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이 넘는 업종이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작년과 올해 상반기 모두 아르바이트 근무를 한 알바생 714명을 대상으로 월 평균 소득을 조사한 결과 79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 같은 기간 월 평균 소득(76만 8000원)보다 높았다. 올해 주 평균 근무시간은 19.6시간으로 지난해(19.3시간)보다 0.3시간보다 많았다.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 8720원보다 5.04%올라 91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나온 설문이어서 눈길을 끈다.
알바 소득이 늘어난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알바자리가 부족해 쪼개기 알바를 하면서 알바 N잡러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97만 2000원으로 여성(72만 7000원)보다 24만 5000원 높았다. 주당 근무시간 역시 남성(23.0시간)이 여성(18.3시간)에 비해 4.7시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74만 8000원 △30대 111만 5000원 △40대 93만 9000원 △50대 이상 106만 3000원으로 30대의 월 평균 소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40대(114만 3000원, 17.8%↓) △50대 이상(125만 3000원, 15.2%↓) 등 중장년층만 월 평균 소득이 감소했다.

업직종별 소득을 살펴보면 건설현장, 상ㆍ하차 등 ‘생산ㆍ건설ㆍ노무’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평균 128만 6천원으로 가장 높은 월 소득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고객상담·영업·리서치 125만원 △병원·간호·연구 116만 8000원 △사무·회계 88만 6000원 △IT·인터넷 86만 5000원 △운전·배달 83만 5000원 △서비스 82만원 △유통·판매 78만 7000원 △미디어 75만원 △문화·여가·생활 73만 2000원 △교육·강사 71만 1000원 △외식·음료 70만원 순이다.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던 업직종은 ‘병원·간호·연구’로, 평균 32시간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생산·건설·노무 24.7시간 △사무△회계 22.8시간 △운전·배달 22.5시간 △미디어 22.5시간 △문화·여가·생활 20.8시간 △고객상담·영업·리서치 20.0시간 △서비스 19.3시간 △외식·음료 18.2시간 △교육·강사 16.5시간 △ITㆍ인터넷 16.3시간 등이었다.

아르바이트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10.0%) △만족(34.0%) △보통(40.7%) △불만족(12.4%) △매우 불만족(2.6%) 나타났으며, 희망하는 월 평균 소득은 103만 5000원이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