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명다움 상실, 전략 실패…부당한 공격엔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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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가능성에 "최근 추세 보면 잘 모르겠다…방심 안돼"
"민생법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야"…홍남기에 "본인이 정치하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협공을 받는 데 대해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발로 차면 막아야 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을 거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 "제가 너무 방어만 하다가 반칙도 당하고, 그런 게 쌓였다.
전략 실패였다"며 "불투명한 태도, '이재명다움'의 상실 등 지적이 많았다"고 자인했다.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
제가 포커(페이스)를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 때 답변 장면들이 떠오른 것 같다.
(안정된 느낌이) 분명히 낫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 "안 하면 좋겠는데, 최근 추세를 보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며 "지지자들이 방심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 총력을 다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적이나 정책 외에 네거티브적 공격은 안 하는 게 좋다"며 "제가 먼저 선공해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원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민주당의 절대과반 의석) '180석' 얘기를 자주 하지 않나.
논쟁이 심한 차별금지법은 날치기하면 안되지만, 정말 민생에 필요한 것은 '과감한 날치기'를 해줘야 한다"며 "반대한다고 안 하면 직무유기다.
강행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 반대한 것을 겨냥해 "본인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전국민에 20만원을 지급하나 80% 국민에 25만원을 지급하는 게 무슨 재정상 차이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향한 마타도어가 난무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제가 신경 쓰는 것은 국민이 우리 정치를 어떻게 보실까이다.
지긋지긋하실 것"이라고 썼다.
이 지사는 "절박한 주권자들의 뿌리 깊은 설움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제게 주어진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겸허히 직면하고 끝끝내 승리하겠다"며 "흙수저 정치인 한 명의 도전보다 더 큰 무언가임을 무겁게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생법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야"…홍남기에 "본인이 정치하는 것 같다"

이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발로 차면 막아야 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을 거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 "제가 너무 방어만 하다가 반칙도 당하고, 그런 게 쌓였다.
전략 실패였다"며 "불투명한 태도, '이재명다움'의 상실 등 지적이 많았다"고 자인했다.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
제가 포커(페이스)를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 때 답변 장면들이 떠오른 것 같다.
(안정된 느낌이) 분명히 낫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 "안 하면 좋겠는데, 최근 추세를 보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며 "지지자들이 방심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 총력을 다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적이나 정책 외에 네거티브적 공격은 안 하는 게 좋다"며 "제가 먼저 선공해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원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민주당의 절대과반 의석) '180석' 얘기를 자주 하지 않나.
논쟁이 심한 차별금지법은 날치기하면 안되지만, 정말 민생에 필요한 것은 '과감한 날치기'를 해줘야 한다"며 "반대한다고 안 하면 직무유기다.
강행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 반대한 것을 겨냥해 "본인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전국민에 20만원을 지급하나 80% 국민에 25만원을 지급하는 게 무슨 재정상 차이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향한 마타도어가 난무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제가 신경 쓰는 것은 국민이 우리 정치를 어떻게 보실까이다.
지긋지긋하실 것"이라고 썼다.
이 지사는 "절박한 주권자들의 뿌리 깊은 설움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제게 주어진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겸허히 직면하고 끝끝내 승리하겠다"며 "흙수저 정치인 한 명의 도전보다 더 큰 무언가임을 무겁게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