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메리츠증권은 1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부터는 상장 이후 최대 마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8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분기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전망했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22% 웃돌 것이란 추정치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61억원으로 제시됐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CAM5 양극재 일괄생산 체계의 완성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증설하는 모든 공장에는 일괄생산 체계가 적용된다. 여타 양극재 업체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원가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폭발적인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증설 속도 가속화가 꼽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2024년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 전망치를 유럽 투자 계획을 반영해 연간 23만톤으로 수정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내년과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7%와 49% 상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