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십자인대 수술로 장기 이탈…복귀 시점 불투명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가 무릎 수술로 한동안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됐다.

클리퍼스는 13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레너드가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너드는 지난달 14일 유타 재즈와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당초 무릎 염좌로 알려졌으나, 이후 플레이오프 8경기를 내리 결장할 정도로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결국 클리퍼스는 그의 공백 속에 서부 결승에서 피닉스 선스에 밀려(2승 4패) 시즌을 마무리했고, 레너드는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은 예상 회복 기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복귀에는 최소 9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레너드가 다음 시즌 말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할 수 있다는 게 더 현실적인 결론"이라며 "전방십자인대 재건의 경우 빠르면 9개월 만에 회복할 수 있지만, 완전한 상태로 돌아오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레너드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34.1분을 뛰며 24.8득점 6.5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올렸고,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는 39.3분을 소화하며 30.4득점 7.7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시즌 베스트 5' 격인 올-NBA '퍼스트 팀'(First Team)에도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해 왔으나, 자칫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에 놓이면서 클리퍼스 전력에도 큰 공백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