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불법개조 인재(人災)' 의심…호텔·시공 관계자 체포해 조사
중국 쑤저우 호텔붕괴 사고 희생자 17명으로 늘어
중국 장쑤성 쑤저우(蘇州)시 호텔 붕괴 사고 희생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

쑤저우시는 14일 인터넷에 발표한 '통보문'을 통해 쑤저우 쓰지카이위안(四季開源) 호텔 붕괴 사고 사망자가 모두 1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당국에 따르면 수색 작업이 종료된 가운데 총 23명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이 가운데 17명은 숨졌다.

다치지 않은 채 구조돼 귀가한 1명을 제외한 부상자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건물주가 건물 개조 공사를 벌이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호텔 대표와 시공업체 책임자 등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현지 당국을 인용, 기초 조사 결과 건물주 측이 사사로이 건물 구조를 바꾸는 공사를 진행한 것이 붕괴 사고를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쑤저우시 우장(吳江)구의 상업 지역에 있던 쓰지카이위안 호텔의 일부분이 지난 12일 오후 갑자기 무너져내렸다.

무너진 곳은 호텔 건물의 주 구조물에서 옆으로 돌출한 3층 구조물로 여기에는 식당과 객실 등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작년 3월에도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70여명이 사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