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13일 저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욕설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이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트위터에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라고 적었다. 포털 사이트에 해당 기관명을 검색하면 남성의 성기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이 담긴 트윗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 커밍아웃은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말한다.
2021년도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개요. / 사진=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캡처
2021년도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개요. / 사진=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캡처
해당 게시물 관련 경위를 묻고자 기관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09년 설립됐다. 이후 2014년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2021년도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개요'에 따르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올해 예산은 145억7400만원이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지원 지원 예산액 15억1800만원보다 약 10배 많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