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관련 올해 초 경찰 제보 들어와
수산업자를 사칭해 1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김모(43·구속)씨 사건과 관련해 올해 초에 경찰에 관련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초 김씨 사정을 안다는 A씨가 김씨 관련 제보를 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포항에서 값비싼 슈퍼카가 여러 대 돌아다닌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제보 내용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며 확인을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보자 A씨는 경찰에 "슈퍼카와 관련해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다.

김씨가 정·관계, 교육계, 언론계 등 유명한 사람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고 다닌다"는 등의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정상적인 렌터카 영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등의 이유로 추가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렌터카 영업에 동원한 슈퍼카가 도난 차량이나 대포 차량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 등 전반적으로 제보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