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49명 확진…유흥주점·음식점·학교 등 급속 확산(종합)
경남도는 1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9명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입국 2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김해 18명, 창원 12명, 남해 6명, 진주 4명, 거제 3명, 사천·함안 각 2명, 하동·함양 각 1명이다.

김해 확진자 중 15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이다.

대부분 유흥주점 종사자와 이용객이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9명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누적 확진자는 71명으로 늘어났다.

다른 김해 확진자 1명은 해외입국자이고, 1명은 부산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며, 1명은 본인이 희망해 검사받았다.

창원 확진자 중 1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은 지인이고, 2명은 가족, 7명은 동선 접촉자다.

이 중 동선 접촉자 7명은 창원시 진해구의 한 음식점 방문자다.

지난 11일 확진된 2명이 이 음식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방문자 62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일 오전 4시 30분 사이 창원시 진해구 '역전할머니 맥주 석동점'을 방문한 사람은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나머지 창원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남해 확진자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남해지역 고등학교 교직원이다.

지난 12일 이 학교 교직원 1명이 확진된 뒤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교직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진주 확진자 중 1명은 진주 음식점Ⅲ 관련으로 격리 중 양성이 나왔다.

서로 지인인 진주 확진자 3명은 본인들이 희망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고, 1명은 해외 입국자다.

사천 확진자 2명도 도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안 확진자 2명은 지인 관계로 함께 검사해 양성이 나왔고,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함양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동선 접촉자이고, 하동 확진자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550명(입원 347명, 퇴원 5천184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