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는 경도에 추진중인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수시의회,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립 철회 촉구
여수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212회 임시회에서 이상우 의원이 발의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철회를 위해 관련 예산 불승인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경도 일대 경관 훼손은 물론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이 획기적인 관광콘텐츠와 관광시설에 투자해 지역과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개발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래에셋은 1조5천억원을 들여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 7천500억원을 투입해 11개 동(1천184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가 '부동산 투기'라며 반발하자 지난 5월 20일 사업 재검토를 선언했다.

사업 재검토 선언 이후 경도 주민들이 사업 재개를 촉구한 데 이어 레지던스에 반대했던 시민단체도 입장을 바꾸자 미래에셋은 결국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