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권위주의 시절 부랑인시설 13곳 실태조사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해방 이후부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운영된 부랑인 집단시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12일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집단시설 인권침해 실태조사' 연구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조사 대상으로 삼은 시설은 1993년 이전까지 운영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도의 부랑인 집단시설 13개소다.

연구용역 수행 업체는 이들 시설과 관련된 법·제도와 기본적인 인권침해 사실관계 등을 조사하게 된다.

연구 결과는 추후 진실화해위원회의 시설별 직권조사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전국 부랑인 집단시설은 40여 곳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안에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우선 13곳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