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계열 마린온·메디온 등 육군·해병대 운용 헬기 전체 포함
군, 포천 헬기 불시착 사고에 '같은 계열 전 기종' 운항 중지
군은 12일 경기 포천시에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불시착하면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 관련, 사고 헬기와 같은 계열의 모든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지하기로 했다.

육군은 이날 "의무후송헬기 불시착과 관련해 오늘 오전 11시 10분부로 운항이 중지된 기종은 군내 수리온(SURION·KUH-1) 계열 전 기종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운항 중지 대상은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 계열의 메디온, 마린온 헬기 등 전체가 포함된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헬기는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한 의무수송헬기 '메디온'(MEDEON·KUH-1M)로, 불시착하면서 꼬리 부분이 일부 파손됐다.

육군은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와 군수사, 항작사, 국군 의무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비행과정과 장비정비 분야 등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