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름철 하천 녹조 발생 예방 활동 강화
전남도는 올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강하겠다는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라 하천 등의 녹조 발생 예방 점검 활동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역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오염원 유입 저감, 녹조 모니터링 확대·강화, 녹조 현장대응 강화, 녹조 발생 시 신속 대응 등에 나선다.

영산강 유역 공공 하수처리장의 총인(T-P) 방류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폐수 배출 사업장 등 환경 기초시설을 7~8월 두 달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하폐수 처리장 784곳에 대해서는 유입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시설 적정 운영 여부 등을 살핀다.

폐수배출시설 20곳은 휴일 심야 시간대 폐수 무단 희석방류 여부·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8월까지 특별 점검한다.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구간과 주요 상수원인 주암댐·장흥댐 등의 수질 분석을 주 1~2회 실시하고, 드론을 활용한 항공감시·환경지킴이의 하천 순찰·수질 자동 측정망 5곳 운영 등 녹조 모니터링도 확대한다.

주암댐 등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탑 부근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상대적으로 조류농도가 낮은 심층부로 취수구를 옮겨 취·정수장에 유입되는 녹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녹조 발생 시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유역 시군 등과 협업체계를 유지해 조류제거 선박 등 가용 장비를 활용, 조류 성장억제와 확산 방지 활동을 펼친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쾌적한 하천 수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녹조에 선제적·가시적 조치를 하는 등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