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에 공연계 프레스콜 등 일정 취소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공연계 주요 일정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0일 예정했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을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EMK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와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오는 19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하려던 뮤지컬 '금악'(禁樂) 제작발표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내달 18∼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이 작품은 조선 순조 재위 말기를 배경으로 통일신라부터 비밀스럽게 전해져 온 금지된 악보인 '금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뮤지컬이다.

국립극장도 오는 14일 예정했던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발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