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V'자 회복세가 최근 둔화하고 있는 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세계 경제에 그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경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새로운 경기부양책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0.5%포인트에 달하는 인하 폭이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1분기 18.3%를 기록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는 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금융회사 노무라 홀딩스의 롭 서배러먼 글로벌 시장 리서치 대표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먼저 들어갔다가 먼저 나온 위상을 고려하면 중국 경제가 냉각되면 다른 나라도 곧 따라갈 것이라는 시장이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둔화한 회복세가 생산자 물가가 정점에 이르렀고 상품 가격이 추가로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고 전했다.

"중국 V자 회복세 둔화, 글로벌 경제에 경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