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읍사무소 13일까지 폐쇄, 읍민 3천500명 전체 전수검사
취임식에 주민·공무원 등 52명 참석…추가 감염 가능성도
읍장 취임·축하연 고리 16명 확진…완도 섬, 코로나 확산 비상
3천500명이 사는 전남 완도의 한 섬 주민들이 코로나19 연쇄 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12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A읍장 취임식에 참석한 광주 코로나19 확진자(광주 3001번)로부터 시작된 감염으로 이날 현재 주민 등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는 A읍장의 친구로 취임식과 친목회 등을 협의하고자 고향에 왔으며 취임식 참석 후 친구들과 축하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식사를 함께한 4명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식사모임에 참석했던 광주 확진자 친구 부인과 외국인 근로자 등 모두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읍장 취임식에는 마을 주민 30명과 공무원 22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완도군은 읍사무소 직원 1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주민 3천500명 전수 검사가 끝나는 13일까지 사무소를 폐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