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두 달의 '본게임' 개막…선두 이재명 두고 합종연횡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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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레이스가 11일 시작됐다.
총 8명 후보 가운데 양승조·최문순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예선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본선에 오른 6명은 앞으로 두 달 간 총성 없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
각 후보 및 진영간 합종연횡이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9월 5일 서울 경선을 마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10일 안으로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치르는 일정이다.
◇ '이재명 vs 反명 연대' 사투…이낙연-정세균 단일화 촉각
본경선 무대에서는 '대세론'에 쐐기를 박으려는 이재명 후보와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들의 신경전이 더욱 노골화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를 통해 결선 없이 1차에서 과반을 확보, 판가름을 내는 것이 목표다.
결선까지 갈 경우 반명 연대의 합종연횡을 통해 대선 본선행이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이재명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결선 투표 없이 여유있게 본선으로 가야 당내 구심력이 확실히 생길 수 있다"며 "선거인단 모집도 흥행하는 만큼 경선 결과도 일반 여론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반명 연합군'의 1차 목표는 여권 지지율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차단에 있다.
앞서 예비경선 과정에서 정세균·이낙연·박용진·양승조·최문순·김두관(기호순) 등 6명 후보는 일제히 대세론 견제에 집중하며 '반명 연대' 움직임을 보였다.
'표 분산' 전략으로 일단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고, 일대일 구도가 펼쳐지는 결선 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애초 이재명 후보와 함께 '빅 3'로 거론됐던 두 전직 총리, 이낙연·정세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단일화의 적정 시점을 놓고 각 캠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대세론을 꺾기 위해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은 상태"라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본선 도중에 할지, 결선투표를 앞두고 할지는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들과는 결을 달리하면서 이른바 '명추 연대'의 가능성을 연 추미애 후보의 행보가 적잖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검찰 개혁 등 선명한 개혁 이슈를 들고나온 추 후보를 향한 '강성 친문' 당원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 최, 양 후보 지지표의 향배도 관심을 모은다.
이들이 각각 현직 강원, 충남지사라는 점에서 강원, 충남표를 끌어안기 위한 나머지 후보들의 구애도 이어질 전망이다.
◇ 관전포인트는 '광복절 슈퍼위크'…초반 기세몰이 총력전
본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8월 15일 1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본경선에서 이른바 '슈퍼위크' 제도를 도입,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세 차례로 나눠 발표하기로 했다.
여론의 관심을 끌려는 '흥행 전략'이다.
특히 이번 선거인단에는 역대 최대 규모가 참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선거인단 표심이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인단 수는 모집 6일째인 전날 6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는 총 72만4천576명을 기록했다.
각 캠프가 선거인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1차 선거인단 표심에 따라 '대세론'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후보는 8·15 '슈퍼데이'에서 압도적 1위로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목표다.
반대로 이낙연 후보 등 추격자들은 격차를 최대한 좁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만큼 1차 결과가 2차(8월 29일), 3차(9월 5일) 선거인단 표심에 연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1차 선거인단 마감일인 이날 모집에 총력전을 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본경선 투표 결과가 어느 정도 비등비등하면 반이재명 쪽이 결집해 (결선투표에서)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반영되는 권역별 순회경선은 총 11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역경선 결과 역시 매번 발표되는 만큼 1·2차 경선이 펼쳐지는 대전·충남(8월 7일)과 세종·충북(8월 8일) 지역 표심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총 8명 후보 가운데 양승조·최문순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예선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본선에 오른 6명은 앞으로 두 달 간 총성 없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
각 후보 및 진영간 합종연횡이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9월 5일 서울 경선을 마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10일 안으로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치르는 일정이다.
◇ '이재명 vs 反명 연대' 사투…이낙연-정세균 단일화 촉각
본경선 무대에서는 '대세론'에 쐐기를 박으려는 이재명 후보와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들의 신경전이 더욱 노골화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를 통해 결선 없이 1차에서 과반을 확보, 판가름을 내는 것이 목표다.
결선까지 갈 경우 반명 연대의 합종연횡을 통해 대선 본선행이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이재명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결선 투표 없이 여유있게 본선으로 가야 당내 구심력이 확실히 생길 수 있다"며 "선거인단 모집도 흥행하는 만큼 경선 결과도 일반 여론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반명 연합군'의 1차 목표는 여권 지지율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차단에 있다.
앞서 예비경선 과정에서 정세균·이낙연·박용진·양승조·최문순·김두관(기호순) 등 6명 후보는 일제히 대세론 견제에 집중하며 '반명 연대' 움직임을 보였다.
'표 분산' 전략으로 일단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고, 일대일 구도가 펼쳐지는 결선 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애초 이재명 후보와 함께 '빅 3'로 거론됐던 두 전직 총리, 이낙연·정세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단일화의 적정 시점을 놓고 각 캠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대세론을 꺾기 위해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은 상태"라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본선 도중에 할지, 결선투표를 앞두고 할지는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들과는 결을 달리하면서 이른바 '명추 연대'의 가능성을 연 추미애 후보의 행보가 적잖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검찰 개혁 등 선명한 개혁 이슈를 들고나온 추 후보를 향한 '강성 친문' 당원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 최, 양 후보 지지표의 향배도 관심을 모은다.
이들이 각각 현직 강원, 충남지사라는 점에서 강원, 충남표를 끌어안기 위한 나머지 후보들의 구애도 이어질 전망이다.
◇ 관전포인트는 '광복절 슈퍼위크'…초반 기세몰이 총력전
본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8월 15일 1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본경선에서 이른바 '슈퍼위크' 제도를 도입,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세 차례로 나눠 발표하기로 했다.
여론의 관심을 끌려는 '흥행 전략'이다.
특히 이번 선거인단에는 역대 최대 규모가 참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선거인단 표심이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인단 수는 모집 6일째인 전날 6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는 총 72만4천576명을 기록했다.
각 캠프가 선거인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1차 선거인단 표심에 따라 '대세론'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후보는 8·15 '슈퍼데이'에서 압도적 1위로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목표다.
반대로 이낙연 후보 등 추격자들은 격차를 최대한 좁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만큼 1차 결과가 2차(8월 29일), 3차(9월 5일) 선거인단 표심에 연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1차 선거인단 마감일인 이날 모집에 총력전을 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본경선 투표 결과가 어느 정도 비등비등하면 반이재명 쪽이 결집해 (결선투표에서)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반영되는 권역별 순회경선은 총 11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역경선 결과 역시 매번 발표되는 만큼 1·2차 경선이 펼쳐지는 대전·충남(8월 7일)과 세종·충북(8월 8일) 지역 표심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