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11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9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922명)보다는 1명 적다.

휴일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주 평일보다는 중간집계 확진자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확진자 발생이 집중됐다.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702명(76.2%), 비수도권이 219명(23.8%)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366명, 경기 290명, 인천 46명, 부산 44명, 충남 39명, 대구 33명, 경남 28명, 대전 14명, 광주 12명, 경북·충북 각 11명, 강원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북 4명이다. 세종과 전남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엔 오후 6시 이후 402명이 추가되면서 최종 1324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위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을 기록했다. 최근 닷새간 매일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추세로는 6일 연속 1000명은 넘을 것으로 점쳐진다.

1주간 하루 평균 1137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081명에 달했다.

특히,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62명으로, 사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돌파했다.

이에 12일부터 수도권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별로는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와 관련해 학생 1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62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09명이 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